2014년 12월 9일 화요일

【2ch 막장】중학교 때, 따돌림 당하던 아이를 좋아하게 됐고, 대학 이후 결국 결혼하게 됐다. 그 때 응원해주던 친구에게 보고를 했지만 왠지 맹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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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벌칙 게임으로 반에서 가장 촌스러운 여자애에게 고백했는데, 분위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고 계속 사귀었다. 하지만 사귀고 있다는걸 비밀로 하다가….

721: 1/2@\(^o^)/ 2014/12/07(일) 10:31:05. 94 ID:ktQzmHCZ.net
중학생 때였지만,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얼굴은 괜찮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얌전한 아이
(중학교는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로 나뉘어 있었고 나는 A초, 그는 B초)
B초 출신자가 그를 바보 취급하며 놀렸기 때문에 A초였던 아이도 모두 분위기를 읽고
필요이상으로는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혼자로 붕 떠 있었다
그렇지만 얼굴 밝히는 연애뇌(恋愛脳)였던 당시의 나는 사랑에 사랑하고 한 눈에 푹 빠짐
언제나 혼자서 책을 읽고 있고, 들리도록 말하는 험담도 완전 무시하는 그가
어두운 과거를 짊어진 왕자님()으로 보였다, 정말로 ㅋ
2학년에 같은 클래스가 되면 마구 이야기를 걸어서 사이가 좋아졌다
위원회도 뭘로 할거야?라고 물어보고 함께 했고, 자리 바꾸기도 그의 곁은
어두운 성격이 감염된다고 싫어해댔기 때문에 매번 부탁해서 흥쾌히 옆자리를 양보받았는데
나도 남자 취향이 나쁘다고, 괴롭힘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바보 취급 당하게 되었다
여자로부터는 짖궂음 당하지 않았지만, 그와 관련되는 것은 그만두는게?하고
여러번 부드럽게 주의받았는데, 그렇지만 좋아하니까 그만둘 수 없었다
그런 때, 단 한 명 응원해 준 것이 Y코인데 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어울려요~라고 말해 줬고,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으면 충분했는데
사귀여버려 하고 그의 등을 떠밀어 주었던 것도 Y코



722: 2/2@\(^o^)/ 2014/12/07(일) 10:33:12. 56 ID:ktQzmHCZ.net
실제 중고교 때 사귀고, 대학에서 원거리가 되니까 쌍방동의로 헤어졌지만
헤어지고 일년 정도 지나서 그로부터 결혼 전제로 한번 더 사귀어 달라고 말해와서
서로가 취직하고 일에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결혼한다
감사의 마음도 담아서 친구 가운데 맨 먼저 Y코에게 보고, 새삼스럽게 지금의 그를 소개하면 맹반대 해왔다
그에 대한 것을 저녀석은 성격 어두운 쓰레기라든가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는 일생 됨됨이가 좋지 못하다
저녀석의 아이도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아니 장애아가 되는게 정해져있다 등등…
그렇지만 중학교 때는, 그것을 알고도 응원해 주었잖아!라고 말해도
어쨌든 그를 부정하고, 조금 다른 사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히스테릭하게 결혼반대했다

굉장히 슬퍼서, 그렇지만 Y코만은 결혼을 축하해주었으면 해서 몇번이나 둘이서 마시러 가고
지금의 그는 옛날과 달리 밝고, 남자 친구도 늘었고 잘 말하게 되었어
멋없는 이야기지만 연수입도 나의 세배 이상 돼
키도 자랐어(중학교에서는 이미 다른 사람 정도 였지만 초등학교에서의
집단 괴롭힘의 발단이 학년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꼬마였던 것인듯 하다)
나를 몹시 소중하게 염려해줘 라고 설득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연애 자랑 같은거-하지마!」하며 츄하이(소주에 탄산과 과일즙을 넣은 술)를 얼굴에 뿌렸다
헤롱헤롱 취해있는 것을 달래며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으면
그가 “괴롭힘 당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더욱” 어울리다고 응원해 주었다
키가 자라고 얼굴이 좋고 연수입도 좋은 남자라니, 실실 웃는 것 외에 능력이 없는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애초에 결혼 결혼 기쁘게 실실 거리고 있는 얼굴이 너무 못나서 토할 것 같다
그렇게 말해고 정말로 토했다

연기로 우에에엑 하려다가, 취했기 때문에 정말로 나와버렸다고 생각한다
가게에 사과하고 정리해 택시 불러 밀어넣고 돌아가면
갑자기 줄줄 눈물이 나와서 멈추지 않게 되었다
후일, 취했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말해서 미안해
나는 정말로 걱정하고 있어, 저런 남자만은 그만두라고
더 좋은 남자 소개해줄테니까 하는 내용의 장문 메일이 왔지만 답장하지 않았다
피쳐폰이고, 이제 휴대폰 채로 바꾸려고 한다
결혼식에도 부르지 않는다
그에게는 말하기 어렵고, 그 이상으로 들려주고 싶지 않고
그렇지만 슬퍼서 토해내고 싶어서 썼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해줄꺼다!


723: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4/12/07(일) 11:08:47. 40 ID:GiskJElp.net
수고

중학교 때부터 사귀던 사람과 결혼이라니 좋구나.


724: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4/12/07(일) 11:10:57. 61 ID:a2Ut8wEf.net
그 친구에게는 결혼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은 타이밍이었는지도.
연애 자랑이라고 생각해도 흘리는 것이 어른스러운 대응이지만서도, 아무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심리 상황이라는게 있는 거고. 이번 건은 옛날은 옛날, 지금은 지금이라는 것으로 하고, 서로의 위해서 슬쩍 소원하게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해.


726: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4/12/07(일) 11:23:21. 31 ID:EwvS4IuJ.net
>>724
약혼자나>>722에의 험담은 결코 용서될 일은 아니야
설사 본심이 아니라도(본심이겠지만) 한 번 토한 침은 삼킬 수 없으니까
상대의 심리상태는 >>721이 보기에는 알 바 아니겠지
취한 기세로 토해놓은게 전부 동정의 여지 없음
상대를 상처 입혀 놓고 사죄하면서도 아직 결혼을 단념하도록 설득하는 Y코 너무 무서워요


727: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4/12/07(일) 11:29:50. 60 ID:zcBdXOfS.net
>>726
중학생 때부터, 그렇게 업신여기는 사고로 응원하고 있었던 건가 생각하면
무섭다
얼마나 근성이 어둡다고 할까 비뚤어져 있는 거야


728: 생선 입에 문 무명씨@\(^o^)/ 2014/12/07(일) 15:29:58. 51 ID:hW2N+JQQ.net
결혼 축하합니다! 그는 당신과 만나 훌륭한 남성으로 성장했네요.
당신 없이 지금의 그는 존재하지 않고, 그 없이 지금의 당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2명이서 행복한 미래를 쌓아올리세요. 중학생 떄부터 계속 되는 인연이라니 왠지 좋구나.

友達をやめるとき 114
http://kanae.2ch.sc/test/read.cgi/kankon/141030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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