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5일 수요일

【2ch 괴담】『할머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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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괴담】『정말 좋아했던 할아버지』

866 :1:2008/05/22(목) 20:13:26 ID:IUcgnRkm0
나는 굉장히 할머니를 따르는 아이로, 중학생이 되어도 자주 할머니 집에 놀러 가곤 했습니다.
아버지 쪽 할머니입니다만, 부친은 내가 어렸을 적에 뜻밖의 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할아버지를 일찍 잃은 할머니는, 유일한 혈연이라고 말하며, 나를 아주 귀여워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다지 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인지, 한번도 함께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는 일이 없었습니다.

나는 매주 일요일 오전중에, 할머니와 신사에 참배에 가는 것을 일과로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신심이 깊은 사람이었으므로, 비오는 날에도 반드시 가고, 아버지가 타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빠뜨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할머니와 잡고 있는 손은 아주 따뜻하고, 나는 참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867 :2:2008/05/22(목) 20:23:05 ID:IUcgnRkm0
할머니는 언제나 손을 맞대고, 정중하게 예를 올리며, 아주 오랫동안 눈감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단순한 기도만을 하고, 할머니의 진지한 옆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언제나, 「무엇을 빌었어요?」라고 물었습니다만,
할머니는 생긋 웃을 뿐으로, 한번도 대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매번 갔다오는 길에 사주는 아이스를 기대하며,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갔습니다.

이야기는 갑자기 바뀌어 버립니다만, 나는 어릴 때부터 영능력이 강하여, 언제나 영적장애(霊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위에 눌리는 일은 매일이고, 잠잘 수 없는 나날이 계속 되고 불면증이었습니다.
자고 있어도 다리를 만지거나, 배를 바늘 같은 것으로 찔리곤 하고, 해마다 에스컬레이트 해갔습니다.
어머니와 영능력자에게도 몇 번인가 찾아갔습니다만,
비싼 돈이 청구되고, 게다가 무엇을 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제 나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868 :3:2008/05/22(목) 20:30:07 ID:IUcgnRkm0
중학교 3년이 될 때는, 더욱 더 영장은 지독해져서, 교통사고도 몇번이나 경험하고,
매일 저녁 반복되는 가위눌림이나, 영이 보여주는 환영과 같은 것으로(밥 위에 머리카락이나 벌레가 올려져 있거나) 정신이 병들어,
부등교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어머니가 일로 나가 있는 시간, 우리집에 와주고, 언제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할머니랑 있는 시간이, 나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편안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일로 귀가가 늦어서, 별로 말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매일 구토, 거식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과식증에 걸리고, 항상 몸상태도 정신도 불안정하여, 자살미수도 몇 번인가 일으켰습니다.
그 때마다 실패하고, 사는 것도 괴롭다, 하지만 죽을 수 없는 최악의 상태가 계속 되었습니다.
할머니와의 참배에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870 :4:2008/05/22(목) 20:40:28 ID:IUcgnRkm0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할머니가 타계했습니다.
나는 많이 울었습니다.
얼마동안 할머니가 사용하고 있던 방에 틀어박히고,
할머니가 쓰던 옷 등을 꼭 껴안으면서, 우는 나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럴 떄에도, 어머니은 태연한 얼굴로 일하러 가고 있고,
그래서 밥은 먹여주고 있었지만, 조금 어머니에 대해서 분노도 싹텄습니다.

할머니가 타계하고 나서 2주일 정도 지났을 때,
점점 나의 주위에서, 영장이 일어나지 않게 되어 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의 4명만이 있던 친구 가운데 한 명이,
「○○(나의 이름)의 아픔을, 할머니가 전부 천국에 가져가 준거야」
라고, 전화로 말해 주었습니다.
그 때도 나는, 통화중이던 전화기에 대고 많이 울었습니다.

일년 뒤에는 영장이 완전히 없어지고, 정신도 몸상태도 회복된 나는 나는,
통신제 고등학교()에도 갈 수 있게 되고, 아르바이트 동료들이 도움을 줘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집이 퇴거받게 되었으므로, 나는 짐을 정리하러 갔습니다.
이제 마음도 안정되었고, 매일 성묘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 통신제(通信制) : 사정이 있는 사람을 위해서 통신교육으로 학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기관.

871 :5:2008/05/22(목) 20:49:44 ID:IUcgnRkm0
벽장안을 정리하다보니까, 할머니의 낡은 일기가 몇권인가, 보자기에 싸여서 나왔습니다.
그 일기는, 매주 일요일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나는 일기를 읽고 아연 해졌습니다.

먼저 처음 페이지는, 아버지가 죽은 날이었습니다.
뜻밖의 사고라고 들었습니다만, 실은 자살이었다는 것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원인은 어머니의 바람기였다고 합니다.
쇼크였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다음 페이지를 넘겼을 때, 한 순간에 전신이 차가워졌습니다.
거기에는 할머니의, 나에 대한 분노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구석에서 구석까지 가득하게.
내가 『바람기 상대와의 사이에 생긴 아이다』라는 문장에서 시작되고,
『죽여주고 싶다』 『죽어야 된다』 등등으로 말하는, 지금까지의 할머니와 완전히 다른 얼굴이 거기에는 있었습니다.

내가 괴로워하면서 죽도록, 신사에서 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매주 매주, 긴 시간.
곁에 있는 어린 나를, 저주해서 죽이는 것만 오로지 계속 바라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열심이엇던 기원이 통했는지, 나는 아주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도, 괴로워하면서 죽어 갔습니다.

일기는 태웠습니다.
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했던 적은 없습니다.

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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