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무명씨@오픈 : 2015/04/04(토)12:04:00 ID:VJf
처음 씁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절벽에서 굴러떨어졌다.
정신차리니까 전신 피투성이였다.
배 위에 자전거가 올라가있고, 다리가 끼었고, 전신이 화상 입은 것처럼 뜨거웠다.
일단은, 도움을 부르려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안됐다.
그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거기는 풀이 무성하고, 풀숲의 열기로 후끈거려서 기분 나빴다.
모기나 개미가 몸을 기어다니는 것을 보면서, 이대로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바보처럼 되버렸는지, 여름방학 숙제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게 기뻤다.
818 :무명씨@오픈 : 2015/04/04(토)12:04:17 ID:VJf
하지만, 점차 해가 지고, 매미 소리도 적어졌을 때부터가 정말로 무서웠다.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서, 쉬어버린 목소리로 울고 있었다.
석양이 거의 안보이게 되었을 때, 풀숲 저 편에서 비닐 봉투를 부석부석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필사적으로 아아아 하고 개구리 같은 신음소리를 내자, 풀숲에서 아저씨가 불쑥 얼굴을 내밀고,
눈을 부릅뜨고 달려와서, 나는 살아났다.
아저씨는 구급차를 불러 주었다.
도중까지 공주님 안기로 옮겨 주었던 것에, 조금 이지만 두근거렸다.
덧붙여서, 몇년 뒤에 입학한 중학교에서 배구 고문을 하고 있던 선생님은,
그 때 도와준 아저씨였다.
물론 배구부에 입부했다.
今まで生きてきて凄く衝撃的だった体験 その6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2348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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