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의 지진(※한신 아와지 대지진=고베 대지진)은 진짜 비참 했어.
그 당시, 나는 히키코모리였는데 아침에, 자려다가 지진을 당했다.
우리 옆집 연립주택이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살고 있는 친구의 여동생이 나에게 「안에 아이가 있어요! 부탁해요, 도와줘요!」라고 외쳤지만,
아파트의 1층 부분은 이미 무너져 있고 2층 부분도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내심, 참말인가? 라고 생각했다.
집주인이 「그만둬! 지금, 소방관 불렀으니까!」라고 고함쳤다.
697 :695:2006/01/21(토) 12:50:48 ID:C8kyVQ/0O
나는 이미 창틀에 손을 대고 있었다.
작은 창틀 이었지만 당시, 비쩍하게 살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안에 들어갔다.
안은 먼지가 굉장하고, 깜깜해서 이 안에 아이가 있다고는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그 때, 밖에서 큰 소리가 나고, 계속해서 콰당! 하고 엄청난 소리가 나며 방이 조금 기울었다.
하지만, 자신은 죽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699 :695 휴대폰에서라 미안해요:2006/01/21(토) 13:06:46 ID:C8kyVQ/0O
그 때, 냐앙 하고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나고, 안쪽을 보니까 장롱 위에 고양이가 앉아서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서둘러 다가가니까 고양이는 장롱 옆에 내려왔다.
장롱 아래에서 이불에 감겨있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장롱을 일으켜보니까, 커다란 스누피와 이불의 틈새에 아이가 파묻혀 있었다.
서둘러 아이를 안고, 창틀로 밖에 나가려고 했지만 나갈 수 있을 리가 없다.
어이,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701 :695:2006/01/21(토) 13:25:50 ID:C8kyVQ/0O
그러자, 조금 전의 고양이가 장지문 앞에 갔는데, 장지문에서는 빛이 새어나오고 「여기야, 여기!」라고 고함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장지문을 열자 왠지 아침해가!
방이 없잖아!
아래에는 많은 남자들이 이불을 쌓고 기다리고 있으면서, 다들, 빨리, 뛰어라!고 외치고 있었다.
내가 고양이는? 하고 묻자,「고양이 같은건, 아무래도 좋아! 빨리해—!」고 고함쳤다.
나는 아이를 안은 채로, 이불에 뛰어들었다.
702 :695:2006/01/21(토) 13:39:47 ID:C8kyVQ/0O
내가 탈출하고 3분 뒤에 아파트는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친구의 여동생에게 「고양이가 있었지만, 미안해」이라고 말하니까, 「아니, 우리 고양이는 지난 달 죽었어」.
에? 그 고양이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까, 그녀의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로 내가 본 것은 하얀 고양이였기 때문에, 별로 유령이란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시시한 데다가 길고 스레 취지에 달라서 미안해요
708 :695:2006/01/21(토) 15:18:25 ID:C8kyVQ/0O
읽어 줘서 고마워요
우리집은 변두리이므로 비정상 적일 정도로 고양이가 있습니다.
지금, 어머니에게 물어봤는데,
아파트 집주인이 내가 본 고양이를 고양이의 신이라고 생각해서, 가까운 신사에 기부하여 작은 사당을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비쩍 말랐던 나도 지금은 70킬로 넘는 사축입니다.
◇◇心霊わらえる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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