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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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우울증
【2ch 막장】남편이 격무에 시달려 우울증에 걸렸다. 너무 괴로워보여 퇴직을 권유 「휴일 출근을 전부 합치면 벌써 정년까지 일했어요!」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회복했지만, 퇴직으로 시어머니가 화를 내서 싸웠다.
5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3:13:27 ID:4FN
남편 회사, 주 5일 근무제 9시~17시 반 회사였지만, 결혼 당초부터 주 2일 쉰 적은 한번도 없었다.
매년 10월 쯤부터 5월 쯤까지 초 성수기로 그 사이는 한달에 1일 쉴 수 있을까.
아침은 7시에 집을 나가고 돌아오는 것은 0시 전후.
출장도 많다.
성수기는 그런 느낌이지만, 그 이외일 때라도 주 2일 쉴 수 있는 것은 여름 동안 정도이며 잔업은 엄청 많았다.
보수는 제대로 받았기 때문에 블랙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
결과, 은혼식(銀婚式)을 맞이하기 전에 마음이 병들었다.
몇개월이나 휴직, 그 다음은 재활훈련같은 느낌으로 반나절 근무에서 서서히 근무시간을 늘리고, 일년 뒤에 또 병들어서 휴직.
너무 괴로워 보였으니까
「그만둬도 괜찮아요」
라고 말했지만,
「어떻게든 정년까지는 근무하고 싶다」
라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귀가하고 나서도 회사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의 서류가 눈에 띄지 않는데 모릅니까?」
라고 말해온다.
그때마다 남편은
「자신의 담당외 서류에는 손대지 않았다. 모른다」
라고 대답하지만, 전화를 끊은 뒤
「혹시 눈치채지 못하고 어디엔가 놔뒀을지도」
하고 끙끙 거리고있다.
그런 일이 이상하게 계속 되었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부서에 있는 친구(사내 결혼이었으니까)에게 은근히 속을 떠보니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병들어 있는 남편 탓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울컥해서 남편에게
「그런 회사 그만둬 버려요」
라고 말했다.
「나도 일하고 있고, 아이는 이미 취직했고, 당신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준 저축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요!」
남편은 『정년까지』에 굉장히 구애받았지만,
「지금까지 휴일 출근을 전부 합치면, 벌써 정년까지 일했어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퇴직했다.
우울증은 빙의가 풀린 것처럼 회복했다.
좀 더 빨리 이렇게 하는게 좋았다.
5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3:13:45 ID:4FN
하지만, 나의 앞에는 라스트 보스가 있었다.
외아들인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 것을 알게 된 시어머니가 격노(시아버지는 타계).
그만두기 전에 상담하지 않았던 것에 더해서,
「아내면서 왜 말리지 않았던 건가, 손자가 결혼할 때에 부친이 무직이라니 부끄럽다, 우울증으로 그만두었다라니 세상에 대한 체면이 궁시렁 궁시렁」
이라고.
상담하지 않았던 것은, 첫번째 휴직 때
「우울증으로 휴직이라니 부끄러우니까 주말 이외 집에서 내보내지 말아라」
라는 말을 들었으니까.
원래 시어머니에게는 아이를 하나 밖에 낳을 수 없었던 것을 몇번이나 불쾌한 언동을 듣거나(자신도 한명 밖에 낳지 않은 주제에),
「독자인 며느리 따윈 제일 바라지 않았어」
라고 말하거나 해서 정말 싫었다(우리는 독자끼리 결혼이었다).
지금까지 쌓이고 쌓인 불만으로
「너같은 바보에게 상담하는 바보가 있겠어」
라고 말해버렸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려 목소리가 떨렸다.
하지만 본심.
「며느리 주제에 대들어!」
라고 말해서
「돌아가! 두 번 다시 오지마!」
라고 응전.
그 상황를 보고 있던 남편,
「나의 모친은 저랬어?」
라더라.
왜냐하면 너 계속 바빴으니까, 나와 시어머니의 다툼 보지 않았잖아. 나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지금, 남편의 희망도 있어서 나의 시골에서 부모님과 동거하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시어머니에게는 비밀.
아무튼 지금부터 앞으로의 인생은 조용하게 살고 싶다고.
시어머니의 노후는, 그런대로 좋은 유료 홈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시아버지가 남겨둔 있는 모양.
시골에 가기 전날 쯤에 남편이 시어머니에게는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그 때의 얼굴을 되도록 보고 싶은데 남편 혼자서 간대.
유감.
5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3:15:44 ID:vkq
>>57
마지막 유감 이 검어서 좋아
5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3:51:54 ID:r7q
>>57
남편과 함께 수고 하셨습니다.
이사하고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일 그만둬서 잘됐다고 말할 수 있다니 굉장하다고 생각해.
상대를 떠받치고 싶다는 애정이 있어도 상당히 어렵지요.
새로운 지역에서도 사이좋게 살아 주세요.
시어머니 꼴좋다
6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4:36:10 ID:4FN
>>59
아니아니, 그렇게 떠받치는게 아니예요.
바쁜 만큼 수입만은 좋았으니까, 그 저축은 우울증과 바꿔서 손에 넣은 것이고.
내가 떠받친다든가 하는게 아니라 남편이 스스로 번 돈으로 자신이 편해지는 것에 쓰는게 당연하잖아.
아이가 아직 대학에 가기 전이라면 말할 수 없었을지도.
이제 충분히 일했고, 지금부터는 느긋하게 살았으면 하는데.
>>58
정말요, 마음 속은 질퍽질퍽해요.
사진으로 찍어두면 좋을 정도.
시어머니에게 들었던 것은 잊지 못하죠….
나도 장래의 며느리에게는 신경을 써야죠.
6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5:04:28 ID:yY2
>>57
>남편 혼자서 간대.
마음이 갈기갈기 너덜너덜 하게 되었으면 하는데
6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5:08:37 ID:8K8
시골에 이사할 때, 남편이 혼자서 보고하러 가는 것은 위험한 것이 아닐까.
남편, 틀림없이 시어머니에게 엄청 욕 먹을 거야.
회복하고 나서 어느 정도인지 모르지만, 혼자서 맞서기는 힘들지 않을까.
>>57씨가 함께 가서 제삼자로서 적당히 끝맺는 타이밍을 내거나, 뭣하면 전화(혹은 전보) 한 통화라도 좋을 지도.
6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5:20:34 ID:g8l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반드시 성실한 남편이니까 마지막 의리라는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전화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6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5/12/01(火)15:20:57 ID:4FN
응, 그런 걱정도 있어서 나도 함께 간다고 말했지만, 어쩐지 자신의 모친에 대해서 굉장히 화내고 있어어요.
그리고, 내가 함께라면 시어머니의 분노에 기름을 부을 것 같다고 하니까.
남편 나름대로 말하고 싶은게 있는 것 같아서,
「말하고 싶은걸 말하고 올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뭐 시댁 근처에서 대기해두려고는 생각하지만.
スレ立てるまでもないが沢山言いたいop 4 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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