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01/31(金)12:44:05 ID:A3.a2.L7
시동생이 결혼할 때,
상대 측 여성(이하A씨)가
“독친에게 자랐다” 든가 해서,
「결혼식에는 부모를 부르고 싶지 않고,
애초에 결혼 보고도 하고 싶지 않다」
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식 따위 올리고 싶지 않고,
입적만으로 좋다」고.
「결혼 뒤에도 우리 친정하고는
일절 관련되지 않았으면 한다」
고 말해왔다.
시동생 자신은 그것에 이해를 나타내고 있고,
오히려 『처가하고 교제하지 않아도 되면 편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부모는 어떤가 하면,
『부모와의 관계가 거기까지 뒤틀린 가정이란 어떨까,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가씨라니…』
하고 경계심 같은걸 가지게 되어버렸다.
나나 남편은 인터넷으로
독친 이야기를 자주 읽기도 하지만,
시부모로서는 “독친” 같은 단어도 모르는 것이고,
어떤 의미 어쩔 수 없는 걸까 생각했다.
그래서
「아들(시동생)이 그걸로 좋다면 상관없지만,
결혼 전에 한 번만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
고, 시부모가 A씨에게 부탁했었다.
「부모로서 아들의 결혼상대의 부모님을 모를 수는 없다」
면서.
이걸로 A씨가 마음을 닫아버렸다.
「남편에게는 내 친정하고
교제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헀으니까,
나도 시댁하고는 일절 교제하지 않는다.
시부모에게 결혼을 인정받으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대체로 결혼이란 둘이서 하는 것.
부모 따윈 관계없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는다」며.
시동생은 A씨에게 홀딱 빠져 있었으니까,
조건을 받아들이고 입적했다.
그 이래 시댁에는,
시동생이 얼굴을 내미는 일은 있어도,
A씨는 일절 오지 않게 되었다.
시부모도 그 나름대로 걱정은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본인들이 그걸로 좋다면」
하고 포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