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05/12(火)12:53:10 ID:La6
나는 세 자매의 차녀.
어렸을 때는 비교적 사이 좋은 자매였다.
지금은, 나하고 여동생은
변함없이 사이 좋게 지내고 있지만,
언니하고는 절연하고 있다.
절연하게 된 것은 몇 년 전,
여동생이 백모님에게 갑자기
유산을 받고 나서.
언니는 사십대 중반 나이에 이혼하고
편하다고는 할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까,
여동생이 느닷없이 큰 돈을 손에 넣은걸 알고,
「세 자매로 같이 나누자」
를 제안했다.
하지만 여동생은 거절했다.
언니는
「제일 생활이 힘든 나(언니)에게
조금 정도 나눠주세요!」
하고 여동생을 비난했지만,
여동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것은 백모님이
나에게 주는 마음이니까,
언니가 받는 것은 아니다」
하며.
백모님이라고 하는 것은
어머니의 오빠의 부인이니까
전혀 혈연이 없긴 하지만,
빨리 백부가 돌아가시고
아이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 백모님은 다리가 나빴으므로
자택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백모님의 직업이
여동생이 목표로 하는 직업하고 가까웠으므로,
여동생은 자주 이야기를 들으러 갈 겸
여러가지 도와주고 있었다.
여동생과 백모님은 부모자식 정도 되는
나이 차이인데, 매우 사이가 좋았다.
백모님이 고령이 되고 나서는,
내가 봐도 감탄할 정도로
여동생은 잘 돌바주고 있었다.
그 백모님이 노인홈에 들어갈 때
재산을 전부 처분해놓고,
돌아가셨을 때
『남아 있는 현금 가운데 절반은
보리사(菩提寺, 선조의 위폐를 모신 절)에 기부하고,
남아있는 절반을 여동생에게』
(특별연고자인지 뭔지로)
하는 유언을 남겼다.
명칭은 달랐을지도.
어려워서 잘 몰랐지만,
요약하자면 상속시킬 사람이
(법정상속인?)
따로 없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