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명 이상의 사람이 고정된 판 위에 놓인 하나의 필기 도구를 잡고 정신을 집중하며, 그 움직임을 보고 점을 치는 놀이이다. 현대에는 대부분의 경우 실제 점술로 쓰이기도 한다.
《원인》
과학적으로는 근육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Ideomotor 효과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동서기(Automatism)라고도 부른다. 다우징(Dowsing) 역시 본질적으로 같은 원리이다.
《역사》
각국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고대 인도, 고대 그리스, 고대 중국, 고대 로마, 중세 유럽 등에 비슷한 문화가 존재했다.
중국에서는 부계(扶乩)라고 불리는 점술이 있었으며 이 계통의 가장 오래된 형태이다. 서양에서는 테이블 터닝(Table turning), 상품화된 위자보드(Ouija Board)가 여기에 해당하고, 일본에서는 서양 선원을 통하여 도입되어 콧쿠리 씨 라는 점술 놀이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분신사바라고 부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역시 이러한 점술을 기록했다고 한다.
Coscinomancy
고대 그리스, 중세 유럽에서 행해진 점술이다. 이 점술은 체와 가위를 사용하며, 중세 연금술사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Cornelius Agrippa)의 Three Books of Occult Philosophy(1533)에 그려진 도상에 따르면 가위로 체를 물고 점술을 치는 형태이다.
부계(扶乩)
부기(扶箕), 혹은 부란(扶鸞)이라고도 부른다. 이 점술은 Y 모양의 나무가지나 소쿠리에 필기구 역할을 하는 나무가지를 단다. 그 양 끝을 두 사람, 혹은 한 사람이 잡으며, 모래 위 등에 글을 쓰는 것으로 신의 뜻을 점치게 된다.
정월 15일에 이 같은 점술을 행하여 측신(厠神, 화장실의 신)인 자고신(紫姑神)에 점을 쳐줄 것을 기탁하는 풍속이 있다. 도교 경전을 저술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홍콩, 대만에서는 현재도 행해지고 있다.
부계는 역사가 천년 이상으로 오래된 점술이다. 처음으로 기록이 나타난 것은 중국 남조 유송(劉宋) 왕조(420-479)의 《이원(異苑)》이라는 서적이다. 이는 명나라 시대에 매우 유행하여 가정제(嘉靖帝)는 자금성 내에 계단(乩壇)을 세워 부계를 적극적으로 행했다고 한다.(Despeux 2007:428) 청나라 시기에는 법률로서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기록이 있다.
참고 링크
http://kotobank.jp/word/%E6%89%B6%E4%B9%A9
http://en.wikipedia.org/wiki/Fuji_(planchette_writing)
테이블 터닝(Table turning)
1852–1853년 에서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테이블 위에 여러 참가자가 손을 얹고, 테이블이 기울거나 돌아서 알파벳 등을 가리키도록 만든다. 성공하면 테이블은 빠르게 회전하거나, 공중으로 떠오를 때도 있다. 패러데이(Faraday)는 이것이 근육의 작용이라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하였다.
http://en.wikipedia.org/wiki/Table-turning
위자보드(Ouija board)
알파벳과 0-9까지의 숫자, 그리고 예(YES)와 아니오(NO)가 쓰여진 판이다. 작은 하트 모양의 조각에 참가자들이 손가락을 얹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1890년 7월 1일에 일리야 본드(Elijah Bond)에 의하여 상업적으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1891년 2월 10일에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는 하스브로(Hasbro)에 상표권이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Ouija
콧쿠리 씨(コックリさん)
1884년에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1970년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상세는 항목 참조.
접선(碟仙)
1960년대에 대만에서 나타난 상품으로서, 종이 위에 접시를 사용한다. 위자보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때 매우 유행하여 중화민국 정부에서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http://zh.wikipedia.org/wiki/%E7%A2%9F%E4%BB%99
분신사바
한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콧쿠리 씨의 아종인 분신님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2014년 6월 1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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